선교지편지 - 민다나오 양호창 선교사 | 채송화 | 2023-07-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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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사 일기에 써 내려 간 선교지 이야기 <
오늘은 이곳 무슬림들이 소와 염소를 희생제물로 드리는 날이라고 국가에서 특별 공휴일로 선포하였다. 이슬람 국가도 아니면서 이리 특별하게 하는 정치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마음 아픈일이다. 무슬림 지역에서 숨어 활동하는 우리 청년들이 더욱 마음이 아플 것 같다.
요즘은 마음이 쓰라리고 아픈일도 많이 있지만 기쁜일도 함께 있어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이곳에서 한 사람을 예수 믿게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의 백성으로 순종하며 살게 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아델라이다는 1년간 집사의 직무도 잘 했던 사람인데, 이틀 전 그녀는 우리의 곁을 떠나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되었다. 팬데믹 기간동안 예배 모임을 가질 수 없었을 때 이미 그녀는 거짓 선생의 유혹에 빠지고 말았다. 수 없이 권면하고 다시 성경을 열어 가르쳤지만 이미 그녀의 마음은 돌처럼 굳어 있었고, 유혹에 빠져 마음이 닫혀 버렸다. 우리와 함께 믿음의 길을 걷던 그녀가 거짓선생의 유혹에 빠져 결국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다.
그 동안 그녀를 가르쳤고 세례까지 베풀었던 내 자신이 무척 원망스럽고 내가 뭘 잘못 가르쳤나하고 죄책감이 든다 참으로 가슴 쓰라리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곳 선교지는 한국에서 들어 온 거짓 선생들로 판을 치고 있다. 악한 영들이 우리 주님께서 오시는 날이 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하고 참으로 최악의 발악을 하는 듯 싶다. 요즘은 거짓영들과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과 유혹에 주의하도록 매주 가르치며, 이번주도 이 부분을 설교하려고 한다. ————————————————————— -선교소식- 가정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비를 돕고 있는데, 어제 친친이란 청년이 4년간의 간호 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이 청년이 졸업하기까지 학비에 도움을 준 동남아장학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는 학생 중에서 내년에 간호대를 졸업하는 학생이 또 있게 됩니다.
이미 장학금을 통하여 지금 고등학교 교사로 또 직장에서 컴퓨터 기사로 일하는 청년들도 있고, 이번에 고교를 졸업하고 교사가 되기위해 국립대학에 입학하게 된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곳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공부하며 열심히 믿음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어려운 가정형편 중에서도도움을 주신 장학회와 그리고 개인적으로 장학금을 보내어 주시는 여러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루손쪽의 마욘산이 곧 화산 폭발이 있을거라 예상하고 주변 사람들이 모두 대피해 있는 실정이며, 이곳은 예전에 비해 자주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연 현상들과 국제 정세를 보며 주님 오실 그 날이 점점 가까워오고 있다는 것을 느껴 봅니다.
우리 주군되시는 예수님으로부터 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길 기원하며 승리하시는 삶이시길 기도합니다.
선교지 민다나오에서 양호창 선교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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